영화를 보기 전에 이 영화에서 코코 샤넬이 옷은 안만들고 연애질만 한다는 얘기는 들었다. 난 그래도 설마 샤넬 전기 영환데 옷만드는게 어느 정도는 나오겠지라고 기대했다. 젠장, 설마가 사람잡는다는게 이런 경우다. 이 영화에선 정말 샤넬이 연애질만 한다.-ㅅ-; 남자주인공 둘 중 하나가 승마광인데, 덕분에 샤넬이 옷 만드는 시간보다 말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긴 듯;; 연애질이 재미있으면 그래도 봐줄만 하겠지만 남자주인공 둘은 기름통에 빠졌다 나왔는지 오일만 좔좔 흘러주시고, 샤넬의 캐릭터는 흐릿하고 - 가령 이 사람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거짓말하는 버릇 같은 것도 캐릭터 형성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임팩트 없이 그냥 흘러간다 -, 이 재미없는 사람들의 삼각관계도 밋밋하고 설득력없다. 그래도 오드리 토투가 보여주는 다양한 보이시한 스타일과 고전 샤넬 의상의 원형은 좋은 구경거리고 참 예쁘다. 그게 다라서 탈이지만.